인류의 역사는 ‘도구를 어떻게 사용했는가’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. 그 시작점이 바로 구석기시대이며, 인류가 자연과 맞서 생존을 도모하던 원초적 시기였다. 구석기시대는 약 250만 년 전부터 기원전 1만 년 전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. 이 시기의 인류는 오직 생존을 위해 자연이 제공하는 자원을 활용했다. 사냥과 채집이 생활의 중심이었고, 불을 다루며 동굴이나 바위그늘에서 생활했다. 도구는 돌을 깨뜨려 만든 ‘뗀석기’로, 석기의 모양이 거칠고 단순했다. 그러나 이 단순한 돌도끼와 찌르개는 인간이 처음으로 자연을 개척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혁명적인 발명이었다. 구석기인은 언어를 사용하고 공동체로 협력하는 능력을 키우며 인간다운 문화를 형성하기 시작했다. 아직 농경이나 목축의 개념은 없었지만..